- 제목연필 화났다 – 초등학생을 위한
- 동시조집
- 글시천 유성규
- 면수144쪽
- 발행일2009.10.26.
- 크기200×230㎜
- ISBN9788992704182
- 가격11,000원
- 소년한국일보 선정 ‘우수 어린이 도서’
-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굿북’
- 어린이 문화 진흥회 선정 ‘좋은 어린이 책’
- 초등독서평설 추천도서
초등학생을 위한 동시조집 <연필 화났다>에는 입에서 입으로 알려져 많은 초등학교 현관에 걸린 ‘한국의 어린이는’을 비롯한 동시조 100편을 어린이들이 읽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함께 표현했습니다. 어린이들이 그린 해맑은 그림과 함께 동시조를 감상하다보면 시인과 어린이들의 마음이 하나로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이기도 합니다.
시천 유성규 작가(글)
유성규 선생님은 사라져가는 시조를 살리기 위해 1964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시조인 협회인 ‘한국시조시인협회’를 만드는 데 앞장섰습니다. 또한 시조 전문 잡지인 <시조생활>을 발행하여 시조의 맥을 이어나가는 데 여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1989년에 전민족시조생활화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시조생활화운동을 전개하였으며, 국제사회에 우리 시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선생님의 시조와 동시조는 국정 국어 교과서, 중학교 한국어 교과서, 독서 교과서 등에 실렸으며 2010년 개정된 초등학교 읽기 교과서에도 실렸습니다. <시조창작법>, <시천시조선집> 등의 책을 저술하였으며,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약력
1930년 인천 출생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졸업
경희대 한의학학과 졸업
동대학원서 한의학박사 학위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학과장) 역임
경희대학교 출강
서울교육대학교 출강
한의과대학 국가고시 출제위원 역임
가람시조대상(’84), 육당시조대상(’92) 수상
현재, 한국아동시조시인협회 회장
학창 시절에 정몽주의 시조 ‘이 몸이 죽고 죽어’로 시작하는 단심가를 배우고
3.5.4.3이니, 초장.중장.종장이니 하는 시조의 요소들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시조의 ‘전부’가 아닐까요?
시조의 역사가 일 천 년이 넘었다는 것도,
시조의 한 장르로서 아이들을 위한 동시조가 있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합니다.
한글이 한국의 심장이라면, 우리말의 음절 수에 운율을 맞추는 시조는
한국문학의 꽃이라는 믿음 하나로 평생을 바쳐온 시천 유성규 시인이
팔순을 기념하며 이 땅의 아이들을 위해 동시조집 두 권을 펴냈습니다.
유아와 엄마를 위한 <코코질 냄새>와
초등학생을 위한 <연필 화났다>로 나누어진 두 권의 책에는
입에서 입으로 알려져 많은 초등학교 현관에 걸려진 ‘한국의 어린이는’을 비롯해
시인이 갓 태어난 손주를 토닥거리며 써 내려간 동시조 172편을 89명의 어린이가 읽고 그 느낌을 그림으로 함께 그려 놓았습니다.
두 권의 책에 실린 동시조를 읽노라면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사랑이 그러했듯
영어에 휩쓸려 가는 오늘날의 어린이들을 향한 시인의 사랑이
구슬을 꿰듯 맑고 영롱한 우리말의 아름다움인 운율과 함께
짧으면서도 깊은 느낌으로 ‘동시조’에 담아 전해집니다.
서울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의 강경호 교수님은 동시조를
어린이들의 ‘꽃신’에 비유했습니다.
동시조를 가르치고 감상하게 하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잃어버린 꽃신을 찾아주는
일이기도 하다면서요.
영어발음이 유창한 아이로 키우기에 앞서
우리말의 가락과 표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말, 우리글을 가꾸고 지켜야 하는 어른들의 몫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민족의 분단, 그리고 세계화의 시대를 살아온 시인의 남다른 ‘시조사랑’을 존경하며
이 책과 더불어 시조가 어린이들과 학부모들께 알려지고 읽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